제대로 시작 -'네 이름이 뭐니'(상호 만들기)
내가 그이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김춘수 시인의 '꽃" 중에서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그 빛깔과 향기에 맞는 이름을 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상호 만드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그냥 대충 지을 수도 있죠
의미 없다고 하시는 분도 많았어요. 구매자들은 상호를 거의 보지 않는다고요.
구매자들보다는 사업자 본인의 철학과 마음가짐이 들어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만든 이름과 거리가 멀다고 하던데, 어떤 과정이 있었나요?
1. 대충 만들고 등록, 바로 취소함
상호가 큰 의미 없다는 조언을 듣고 그냥 재미로? 대충 만들어 봤습니다.
유치하지만 "닥터 마우쓰"였죠. 그걸로 실제 사업자등록증 만들었습니다. 등록 신청을 하고 나니 계속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래서 바로 취소 신청했습니다.
2. 그로부터 ,, 고난의... 작명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생각날 듯하면서 생각나지 않은 불면의 나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검색 또 검색, 나중에는 모든 이름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정도였지요.
3. 안 되겠다 싶어 공모를 했어요.
카카오톡을 통해 아는 지인들한테 공지를 했습니다.
제 두뇌로는 한계를 느껴서요.
"스마트 스토어 이름(상호) 겸 블로그 이름을 공모합니다.
스마트 스토어는 건강과 생활 전반( 위생용품, 동식물 관리 제품, 캠핑용품 등)에 관한 제품들을 판매할 예정입니다. 블로그는 주로 건강과 관련 상식들을 게재할 예정입니다.
운영자가 의료인이라는 것과 추구하고자 하는 편안하고 즐거운 건강과 생활의 느낌이 들어가면 좋습니다.
기간: ~수요일
상품: 스타벅스 세트 쿠폰"
4. 결국 스스로 작명
이름 짓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공모가 들어오지 않더군요.
제가 지은 것 중에 '닥터 공감, 닥터 래빗, 오후의 닥터, 닥터 이숍, 오즈의 닥터'는 그래도 좀 괜찮은 것 같았는데
주위 반응이 신통치 않아서.... 고민하다가
'닥터'에서 벗어나서 '이비 케어'로 갔다가 '상점, 가게'로 붙여 봤다가
'건강한 상점'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5. '건강한 상점'에서 '더'가 붙은 이유는?
아까 '닥터 마우쓰' 취소하고 두 번째로 '건강한 상점'으로 사업자등록했습니다.
좀 있다가 '더'를 붙이게 된 사연은 나중에 설명드릴게요. 사연이 좀 깁니다.
정리하자면
사업자등록증 만들기 전에, 자신의 사업에 관한 철학과 마음가짐을 확인하는 의미로 '상호'를 만드는 것이 좋다.
상호 공모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관심이 없을 수도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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